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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잘나가는 국내기업들 ‘홍콩 상장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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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베이직하우스, STX, 오리온, SK 등 적극 검토
[아시아경제 이규성 지선호 기자]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오퍼레이션 리미티드, TBH 글로벌 리미티드, SK차이나 등 국내기업 해외법인들의 홍콩증시 상장이 추진된다. 중국시장에서 외형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현지 자본조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5일 홍콩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베이직하우스가 지분 95%를 소유한 홍콩 현지법인인 TBH 글로벌 리미티드를 연내에 홍콩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중국 내 사업의 외형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도 홍콩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STX, 오리온 등 국내 기업 여러 곳이 홍콩 증시상장을 타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중국에서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4년 중국에 진출한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까지 718개의 매장을 연 상태다.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 이상 성장했다. 2008년에는 홍콩에 TBH 글로벌 리미티드를 설립했다.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1분기 중국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4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시장 다음으로 많은 매출 규모다. 해외사업의 지주회사격인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산하에 상하이, 선양 두 곳의 중국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 법인과 선양 법인은 지난해 각각 39억원, 5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항 중이다.


SK의 중국법인인 SK차이나도 홍콩상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 IB 업계에서는 올해 2월 SK증권이 홍콩에 설립한 법인인 인베스트아시아가 SK 중국법인 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SK그룹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섰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SK증권이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는 최 회장이 최근 중국사업을 재조정하면서 중국법인의 사업자금은 현지상장을 통해 자체조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홍콩법인은 향후 SK차이나 사장을 위한 창구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해석이다.


SK네트웍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SK C&C 등 5개 SK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7월 총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중국 통합법인인 릫SK차이나릮를 설립하고 대대적인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SKC가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등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홍콩 IB 업계 관계자는 “의류·제과 등 중국 내에서 인지도 높은 소매업 중심의 기업들뿐 아니라 조선·중공업 등 중국 수주가 많은 기업들도 잠정적인 상장 후보군”이라며 “홍콩시장의 자금 조달 능력이 다른 아시아국가보다 월등하고, 중국 시장을 넓혀가려면 홍콩에 상장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홍콩=이규성 지선호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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