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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4개월간 운행장애 40건..부실공사·KTX산천 때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KTX 열차사고의 주원인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부실공사와 KTX-산천의 차량불량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KTX-산천 도입 이후 및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고속철도 운행장애가 급증하고 있다"며 "운행장애 대부분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고 KTX-산천에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철도공사 운행장애 통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개월간 발생한 고속철도 운행장애 건수는 총 40건으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행 철도안전법상 철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사고'와 '운행장애'로 구분되는데 '철도사고'는 열차 충돌·탈선 ·화재 등이고, 운행장애는 '철도사고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사태 및 고속열차가 10분(일반여객열차 20분, 화물열차 40분) 이상 지연되는 경우'를 지칭한다.

권 의원은 운행장애가 급증하는 구체적인 원인으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선로전환기 등 부실건설'과 'KTX-산천의 차량 결함'을 지적했다.


2011년도 KTX 운행장애 원인을 살펴보면 40건의 운행장애 중 신경주~고모IEC 구간에서 발생한 건이 무려 7건(17.5%)에 이르는데 신경주~고모IEC 구간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시작하는 지역이다.


권 의원은 "시속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이 사흘에 한번 꼴로 운행장애가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안심하고 탈 수 있겠느냐?"며 "철도공사가 수익을 이유로 해서 '서민의 발'과 같은 교통수단을 볼모로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KTX 이용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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