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양평군, 도심 4개 부대 외곽 이전 관련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기도 양평군 내 도심 지역 군사시설의 외곽 이전 사업이 본격화된다.
도와 양평군은 13일 이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양평배전컨소시엄(대표 류방희)과 양평군 도심인 양평읍, 용문면, 옥천면에 위치한 방공대대 등 4개 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2월 국방부와 군 부대 이전을 합의한 후 올해 3월 이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후속 조치로다.
군 부대가 위치한 지역은 양평군 도심지역으로 그동안 주민생활 불편과 각종 지역개발 제한 등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꼽혀왔던 곳이다.
이전이 추진되는 군사시설 면적은 모두 15만6935㎡(4만7,000평)로 이들 부대는 용문면과 옥천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전 사업방식은 ‘기부 대·양여’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이전사업비는 약 1050억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종전 군사시설 부지는 오는 2015년까지 주거용 택지 및 관광휴양지로 개발돼 효율적인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역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각종 민원이 해소될 뿐 아니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군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민(民), 관(官), 군(軍) 모두 상생(相生)하는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양평 4개 군부대 이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타지역 군부대 이전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자"며 "앞으로 추진되는 군부대 이전사업도 원활히 추진되도록 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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