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3배 증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1 경기국제보트쇼가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두고 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2일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인 지난 11일 국제보트쇼연합(IFBSO)로부터 회원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로써 경기국제보트쇼는 요코하마, 두바이, 상하이보트쇼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이자 세계에서 40번째 IFBSO 회원으로 가입돼 명실공히 세계적인 보트쇼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은 IFBSO 가입에 따라 향후 해외 유수 해양레저업체와 바이어, 투자자의 참여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보트쇼는 국제 인증 획득 외에도 세계적인 해양레저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가운데 사상 최대의 현장 계약액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많았다.
보트쇼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2시 30분 보트쇼 프레스센터에서 (주)현대씨즈올(대표 정승갑), (주)푸른중공업(대표 김봉철), (주)그린오션라이프(대표 백영환) 등 국내 대표 해양레저 기업 3개사가 570억원 상당의 ‘쌍동선 및 딩기요트 국산화 제작 계약식’ 갖고 국산화 요트 시대를 열기로 합의했다.
특히 올해 보트쇼 현장계약(12일 15시 현재)은 이날 계약액 570억원을 포함, 158건 약 600억원(5484만달러)으로 지난해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간 보트쇼 현장 계약 총액 34억원을 훨씬 뛰어 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또 경기국제보트쇼는 해양레저 문화를 확산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올해 체험 행사를 해상 체험 위주로 편성했으며 시간대별 사전 예약을 통해 대기하지 않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람 편의를 높여 보트쇼를 찾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태헌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경기국제보트쇼가 세계적인 보트쇼이자 전문 산업 전시회로 커나가고 있어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성공적 운영으로 소규모 어촌이었던 전곡항을 단기간에 국제 레저항으로 변모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보트제조 클러스터인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이 결합된 고렴 해양레저 콤플렉스, 전곡항 등 4개 마리나 등을 조성해 서해안을 동북아 해양레저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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