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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자금조달 '시큰둥'..투자자 관심 사라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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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중국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태양전지 패널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GCL-폴리에너지 홀딩스는 지난달 말까지 3억달러 규모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회사는 갑작스레 회사채 발행을 보류하고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력발전용 석탄을 생산하는 차이나친파그룹도 지난달 초 규모는 밝히지 않은채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계획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채권 발행 계획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 뿐 아니라 홍콩에 상장한 굵직한 블루칩 중국 기업들마저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WSJ은 회사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3개의 블루칩이 달러화 표시 채권 10억달러어치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채권 발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는 데에는 회사채 시장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신용등급이 낮은 중국 투기등급 채권의 인기가 사라지고 있다.


중국 기업에 투자해 중국 경제의 달리는 말에 올라타려던 투자자들은 제동이 걸린 경제 성장 속도에 투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강도 높은 긴축 정책들을 펴고 있고, 미국에서는 우회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혐의 등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해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


유럽 재정문제가 또 다시 글로벌 주식시장 분위기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도 중국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지 못하는 추가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트랜드(RBS)의 어거스토 킹 채권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 투자에 있어 기업의 배경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예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들어 나타난 중국 기업에 대한 약해진 투자심리가 홍콩 채권시장에 까지 부정적인 타격을 줄까봐 우려되고 있다. 홍콩에서 비(非) 금융권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올해 1분기 369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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