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달 말 개통하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의 티켓 가격이 최저 410위안(약 6만8000원)에서 최고 1750위안(29만2000원) 사이에서 다양하게 책정됐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罔)이 13일 보도했다.
시속 300km 속도로 두 지역을 운행하는 고속철 최고 등급 특등석(商務座) 가격은 편도 기준 1750위안이다. 1등석(一等座)은 935위안, 2등석(二等座)은 555위안에 책정됐다.
시속 250km 속도로 운행하는 고속철의 경우 1등석이 650위안, 2등석이 410위안이다.
베이징-상하이 운행 최단 소요시간은 시속 300㎞ 열차의 경우 4시간48분, 250㎞ 열차는 7시간56분이다.
티켓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고속철이 두 지역을 잇는 항공 노선의 새로운 경쟁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에어차이나의 경우 고속철 개통을 의식해 6월 19일 베이징 출발 상하이 도착 항공노선 가격을 410위안으로 대폭 낮췄다.
베이징 자우퉁대학의 자오젠 교수는 "당초 시속 300km 속도로 운행하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티켓 가격 최저 요금이 600위안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후야둥(胡亞東) 중국 철도부 부부장은 계획대로 향후 2015년까지 고속철 투자에 2조8000억위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예산이 삭감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그는 "투자 규모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고속철 개발 속도도 느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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