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올 하반기부터 20명의 장학생을 선발, 총 4000만원의 근로장학금을 지급하는 ‘희망근로 장학제도’를 만든다.
14일 이마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기존에 이마트 생활 지원금을 받던 결연 학생들 가운데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인 학생은 방학기간 동안 원하는 이마트 매장에서 2달간 일하고 방학이 끝나는 시점에 아르바이트 급여 200만원과 이마트가 지급하는 장학금 2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받게 된다.
내년에는 최대 30명에게 연간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6년 3월 시작한 ‘신세계그룹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초·중·고교 시절 이마트의 지원을 받았던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대학생활까지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희망배달 결연은 임직원 개인기부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현재 임직원 93%인 2만1200명이 참여해 매월 1억5000여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여기에 회사가 매칭그랜트를 통해 매월 3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달 기준 적립액은 모두 145억여원에 이른다.
최병용 신세계 기업윤리 실천사무국 상무는 “대학생이 성인이지만 생활환경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결연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희망근로 장학금 제도를 기획”고 말했다. 이어 “향후 희망 근로 장학생 제도를 확대 검토하는 것은 물론 자격증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사회 진출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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