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7000실 분양 '풍성'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 임대사업 등록 등 호재 이용할 만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될 오피스텔 물량을 조사한 결과 13곳에서 총 7042실이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곳에서 2220실, 경기는 4곳에서 1205실이다. 인천은 4곳에서 3617실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아파트 시장이 침체의 골이 깊은 가운데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뜨거운 모양새다. 전세난, 아파트 가격 하락추세로 오피스텔이 틈새상품으로 떠오른 이유에서다. 오피스텔은 지난해부터 전용 85㎡ 이하 바닥난방 허용, 욕실면적 5㎡ 제한 폐지, 욕조설치 가능 등 건축규제가 풀려 준주택으로 인정돼 왔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주택 임대사업 등록을 허용하고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오피스텔 몸값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오피스텔 여러 채를 분양 받아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느는 등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하반기 분양예정 오피스텔에 대한 소개다.

서울 및 수도권 하반기 분양 예정 오피스텔 목록 <출처: 리얼투데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1-2블록 '송파 푸르지오 시티'(대우건설)
=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총 1249실 규모로 6월에 분양한다. 1~2층엔 판매시설과 오피스(2층)를 포함한다. 공급면적 48~102㎡로 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남측에 코엑스몰의 6배 이상 규모의 가든파이브가 입점한다. 북측은 문정동 법조타운이 조성돼 동부지법, 동부지검 등이 이전될 예정이다. 1.5베이 유니트를 도입해 공간의 가변성과 쾌적성이 확보된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선이다.

▲용산구 문배동 24-4 일대 '용산 큐브(QV)'(SK D&D)
=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으로 공급면적 28㎡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지상 2층까지는 근린상가가 위치하고 3~13층은 오피스텔, 14~20층은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1호선 남영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용산역 상권이 이용가능하다. 평균 분양가는 1억4950만원 선이다.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16-2 일대 '정자역 2차 푸르지오시티'(대우건설)
= 지하 4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총 361실이 나온다. 공급면적 71~87㎡ 소형으로 구성된다. 분당선 정자역이 걸어서 3~4분 거리다.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가 인접해서 서울 강남권 및 경기 남부지역 이동이 용이하다. 킨스타워, SK C&C, NHN 네이버 등 업무시설과 IT기업체가 있어 배후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극동스타클래스(극동건설)
= 515실로 구성되며 8월 분양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인천시청역은 2014년 개통 예정인 2호선도 지난다. 롯데백화점 구월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CGV 인천점 인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