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13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진표 대표가 지난주에 본 위원의 대정부질문을 문제 삼아서 국회 윤리위에 아마 제소를 하고 민사상 민사소송을 내는 모양"이라며 "그러면서 본인이 캄보디아에 왔다 갔다 한 것은 맞지만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활동을 한 적은 없다, 그 쪽 사람들을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서 한 가지만 김 대표께 공개 질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009년 7월 출장기간 중에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에 PF대출한 여러 건 중에 굉장히 큰 건인 씨엠립 프로젝트가 있다"면서 "거기에 씨엠립 신공항도 짓고 하는 그런 프로젝트이고 부산저축은행의 자금이 1000억원 이상 투자가 된 그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런데 거기에 2007년 7월에 김 대표께서 전용기를 타고 프놈펜에서 비행시간이 한 50분 걸리는 걸로 보이는데 전용기를 타고 갔다 온 것이 밝혀졌다"며 "그렇다면 김 대표는 나는 부산저축은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렇게 할 게 아니고 그 씨엠립에는 왜 갔는지, 가서 누구를 만났는지, 거기에서 어떤 얘기들이 이루어졌는지, 씨엠립 프로젝트와 본인에 관한 모든 것들을 국민들 앞에 소상히 해명을 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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