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정부는 포르말린 등 9개 물질을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립독성학 프로그램은 이날 포르말린, 스티렌, 스티로폼 등 9가지 물질을 연방정부의 공식 '발암물질 리포트'에 올렸다.
포르말린은 만든 건축용 합판인 파티클 보드를 비롯해 영안실, 미용실 등에서, 스티렌은 보트와 욕조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등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물질들이다.
포르말린과 스티렌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접촉하는 경우는 간헐적이지만 제조 공장에서는 빈번하게 대량으로 노출될 수 있다. 연방 정부소속 과학자들은 소비자들이 가급적 이들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티로폼은 포르말린과 스티렌에 비해 소비제품에서는 적게 검출돼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3가지 물질의 발암물질 리포트 등재는 화학회사들의 로비로 계속 지연되다 이번에 비로소 성사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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