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엎친데 덮친 동양건설.. 앞날은?

시계아이콘00분 5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이 10일 별세하면서 동양건설산업 법정관리행 여부에 대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새벽 2시께 숙환(향년 66세)으로 별세했다. 1945년 함경남도 갑상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6년 동양고속 대표이사로 경영일선에 등장, 건설업까지 진출했다. 이 후 동양건설산업을 포함해 11개 계열사 및 관계사를 거느릴 정도로 회사를 키워왔다. 특히 '빠르기보다는 바르게, 화려함보다는 내실을'이라는 경영모토 아래 동양건설산업을 지난해까지 연속 17년 흑자기업으로 이끌면서 성공한 2세 건설 경영인으로 정평났다.

하지만 올해 대형 PF 사업인 헌인마을의 실패로 최 회장의 건설 행보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동양건설산업은 삼부토건과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각각 절반씩 총 4270억원(한도 4500억원)에 달하는 PF대출을 끌어냈지만 추가 대출 연장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4월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이후 PF 만기연장과 법정관리를 철회하기 위해 채권은행과 1개월 넘게 협상을 벌여왔지만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철회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은행 측은 대주주 사재출연이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동양건설산업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별세로 동양건설의 앞날에 먹구름이 짙게 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양건설산업의 경영 정상화가 잘 될 수 있겠냐는 뜻이다.


이에 대해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 철회건에 대해서 채권단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장님의 별세로 직원들이 더욱 뭉쳐 회사를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이로 인한 타격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일대에 고급 단독주택 83가구와 공동주택 236가구 등을 분양하는 사업으로 2003년 시작됐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각각 25%씩 참여하며 연대보증을 섰으며 시행사는 '우리강남PFV'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