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모든 악재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최근 2개월간 주가는 26% 하락하며 시장대비 24%포인트 하회했는데 이유는 중국 굴삭기 판매 시장점유율 하락에 따른 중국법인 실적 둔화 우려, 주가 급락에 따른 로스컷 물량 출회 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밥캣 및 공작기계BG의 빠른 실적 개선,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을 고려할 때 반등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5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1050대(전년동기-5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 급증(+71%)에 따른 점진적인 둔화세, 기저효과, 주력제품(22톤, 35톤)판매 실패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제품은 연비(6기통에서 8기통) 효율성 저하가 판매급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중국 굴삭기 시장은 1분기 급증으로 인해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중국 서부대개발 및 국민주택건설 모멘텀, 중국 신정부 출범 및 12차 5개년 계획의 본격화 등을 감안할 경우 올 전체 굴삭기 판매는 30%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밥캣의 4-5월 누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5억5000만달러, EBIT은 2500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또한 공작기계BG의 4-5월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3262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2차례 단가인상, 수익성 좋은 선진국 수주 증가 등 공작기계의 영업이익 기여는 건설기계 수준만큼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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