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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 급락..부정적 만기 예상"<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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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9일 긍정보다 부정에 가까운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이번 만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주요 원인은 전날의 스프레드 급락세다.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6월물과 9월물간 가격 차인 스프레드는 하루 만에 0.6포인트 급락했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스프레드 급락의 원인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 롤오버였다"며 "외국인의 누적 매도 롤오버 규모는 2만7000계약에 달하고 있는데 지난 스프레드 거래를 감안한 외국인 정규거래 선물 포지션의 순매도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론가 대비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도 공격적인 스프레드 매도를 감행해, 6월 동시만기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황도 상당 부분 내포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프레드의 급락은 대규모 선물매수를 보유 중이던 국내 인덱스펀드의 매수 롤오버를 자극했다. 국내 인덱스펀드의 대표 투자자라고 할 수 있는 투신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1만3000계약과 1000계약 가량의 매수 롤오버를 진행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인덱스펀드의 주식편입비를 감안하면 거의 대부분의 선물매수를 롤오버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프레드의 극단적 약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내 인덱스펀드는 '주식매도+스프레드 매수' 형태의 선물 스위칭을 추가로 진행했다. 그는 "물론 6월·9월 스프레드가 직전 고점인 1.8포인트 수준까지 반등한다면 '주식매수+스프레드 매도' 형태의 리버스 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스프레드 매수수요의 대부분이 롤오버를 완료해 스프레드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외국인의 적극적인 스프레드 매도가 향후 증시에 대한 불안감에서 출발했다면 이는 외국인 현물매도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인덱스 자금의 롤오버로 인해 프로그램매수 대기물량의 대부분이 이탈한 상황에서, 최근의 만기 상황처럼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된다면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는 것.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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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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