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도 만들고 기록도 보존하는 사업 동시 추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 얻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중요기록물 전산화사업에 일자리 창출사업을 연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중요기록물 전산화사업은 중요기록자원 멸실과 훼손에 대비하고 기록물의 신속한 활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보존기간 30년 이상 종이기록물을 전산화하는 이른바 ‘기록물관리 고도화사업’이다.
이제까지(2010년 말 기준) 전산화된 중요 서류와 도면 등 종이문서는 약 600만면으로 DB화 작업과정은 1단계로 대상기록물 선별, 분류와 색인목록을 작성한다.
2단계로 원본기록물 스캐닝과 통합기록관리시스템 DB입력, 3단계로 재편철과 서가 배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완료한 행정DB자료를 통합기록관리시스템 업로드 등 본격적인 업무활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초구는 이제까지 이 사업을 전문업체 용역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주민 중심으로 미취업자들이 사업 공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런 일자리 제공사업 연계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민선5기 노력 중 하나로 주민들이 구정사업에 최대한 동참할 수 있도록 기존 용역사업 추진비용 중 절반 이상을 일자리창출을 위한 인건비로 전환했다.
그 결과 연인원 약 2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게 됐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용역업체 사업공정 관리와 감독 아래 기록물 분류, 정리, 스캐닝, 서가배치 등에 투입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록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체계적인 관리를 구축하고 기록물의 신속한 온라인 검색과 활용을 통해 업무처리 속도도 개선하는 등 구민만족행정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이 직접 기록물관리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구민 소통행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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