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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엔 호박식혜, 설사는 곶감..‘민간요법’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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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전국서 전해지는 민간요법, 체계적 발굴·보존…9일 민간요법 다학제 융합연구 세미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두드러기가 날 땐 우엉 2뿌리를 고아서 먹는다.” “천식에 걸리면 호박식혜를 마시면 된다.”


조상들로부터 전해져오는 수 만가지 민간요법은 지금도 여러 질환치료에 효과적인 게 많다. 그러나 과학적이지 않거나 말로만 전해지다 사라지는 등 민간요법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이를 과학적으로 재해석하고 보존하는 것도 우리 삶의 역사일 것이다. 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KIOM)이 전국에 퍼져있는 ‘민간요법’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보존하려 팔을 걷었다.


한국한의학硏은 9일 연구원 소강당에서 ‘민간요법 다학제 융합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전국에 흩어져 구전되거나 시술되는 민간요법을 수집·보존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의학硏이 올해 본격 시작할 ‘민간요법 활용기반구축사업’을 위해 열리며 민간요법을 다면적 검증으로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주제의 특성상 인문학과 자연학, 문화적 접근과 실험적 접근, 기술적 문제와 제도적 문제 등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다학제 융합연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인문학, 고고학, 식물학, 인류학, 생물학, 통계학, 법학, 한의학, 의학 등 30여 다전공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날 세미나는 최선미 박사(한국한의학硏 표준화연구본부장)이 이번 연구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신동원 KAIST 교수가 ‘한의학과 민간요법 통시적 시각으로 보다(가제)’로 주제발표를 한다.


또 각각의 전문가는 ▲문헌, 역사, 의료철학 ▲발굴, 탐방, 실험 ▲임상, 임상평가, 재활프로그램 ▲실태조사, 신의료기술, 특허출원 의 4가지 부문으로 나눠 6~7명씩 토론한다.


김기옥 한의학연구원장은 “우리나라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계승해야할 훌륭한 민간요법들이 많아 이를 반드시 발굴·보존해야 한다” 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전문가들이 손잡고 사라져가는 민간요법을 보존·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硏은 2009년 전국에 흩어져 있던 국내 고유 비방침술을 찾아 ‘한국침구법 백서’를 발행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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