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열린 게임 박람회 'E3 2011'에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의 후속작인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비타)'를 공개했다.
소니는 그동안 코드네임 'NGP'로 불려왔던 이 제품의 명칭을 'PS 비타'로 정했다고 밝혔다.
'PS 비타'의 와이파이(Wi-Fi) 모델은 일본에서 세금 포함 2만4980엔, 미국에서는 249달러, 유럽에서는 249유로에 판매된다. 3G·와이파이 겸용 모델은 일본에서 세금 포함 2만9980엔, 미국에서는 299달러, 유럽에서는 299유로로 가격이 책정됐다. 소니는 이 제품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에 따르면 'PS 비타'는 5인치 멀티 터치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를 전면 디스플레이로 탑재하고 있고 후면에는 멀티 터치 패드를 채택했다. 전면 터치 스크린과 후면 터치 패드로 'PS 비타'는 입체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니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은 와이파이와 3G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인들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PS 비타' 사용자들이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지, 최근에 무슨 게임을 플레이 했는지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탑재된다. 사용자들이 'PS 비타'를 통해 게임을 즐기거나 인터넷 검색을 사용할 때 음성·화상 대화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탑재될 예정이다.
소니 관계자는 "차세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PS 비타 출시를 통해 휴대용 게임기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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