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방사성물질 방출량 두배로 수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량 추정치를 기존의 2배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6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량 추정치를 기존의 37만테라베크렐(㏃)에서 77만테라베크렐로 상향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호기 누출량을 과소평가했다"면서 방출량 추정치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4월12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을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최악인 7등급으로 끌어올릴 당시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사고 직후부터 한달 동안의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37만테라베크렐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는 또다른 원자력 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추정치 63만테라베크렐의 절반 수준에 그쳐 과소평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원자력안전보안원 "당초 예상보다 일부 원자로의 연료봉이 더 빨리 녹았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원전 사고 초기에 냉각을 위한 해수 주입 작업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이 사고 첫주동안 방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조사·검증 위원회는 7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6월 중 후쿠시마 제1,2 원전을 현지 시찰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조사·검증 위원회는 향후 사고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사고 직후의 초기 대응이나 법 규제 등을 조사한다.


회의에 참석한 간 나오토 총리는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원전 안전에 대한 정부의 자세나 원자력 분야의 폐쇄성을 조사해 모두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