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7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로드리게스의 담당의로 일한 앤서니 갈리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그는 비서가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성장호르몬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최근 기소됐다.
갈리아는 선수 치료에 약물을 사용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자신이 직접 복용하기 위해 구입했다는 진술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FBI은 형량 감면을 앞세워 새로운 단서를 얻어낼 방침이다.
갈리아는 입을 굳게 닫았지만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FBI가 로드리게스의 진료 기록을 입수, 실마리를 찾은 까닭이다. 로드리게스는 2009년 엉덩이 근육 수술 뒤 회복 차원에서 갈리아를 찾았다. FBI는 그 치료 과정에서 성장호르몬 투여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현재 로드리게스를 소환, 투여 유무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갈리아는 로드리게스 외에도 골프의 타이거 우즈, 수영의 다라 토레스 등의 치료를 맡은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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