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KAI지분 일부 처분으로 현금이 유입되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의 지분 7,908,529 주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KAI 주식의 유가증권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로 처분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삼성테크윈의 KAI 지분율은 처분 전 20.5%에서처분 후 10%로 낮아진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CCTV, 기계(에너지장비, 반도체장비)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투자와 사업 역량 집중이 필요한데 이번 KAI 지분 매각은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동부증권은 KAI 지분 가치 재조명은 당초 기대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실적 개선, 수주 모멘텀 부각, 에너지 장비 비중 확대 및 에너지 장비 사업의 청사진 완료 등 향후 긍정적으로 해석될 내용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른 IT종목의 2분기 실적에 노이즈가 많은 상황과 대비된다며 조정시마다 비중 확대가 맞는 전략이라고 권고했다.
기대되는 효과는 보유 지분 처분에 따른 현금 유입과 매각 차익 발생으로 2Q11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현재 KAI의 공모 밴드는 14,000 ~ 16,000원으로 중간 값인 1만5000원을 가정 시 1186억원이 현금으로 유입되게 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장부가액과 비교시 607억원의매각 차익이 발생하며 IFRS 회계기준에 의해 이는 영업이익에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한 527억원에서 매각차익까지 더해져 1000억원 이상이 가뿐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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