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광래호, 승리가 절실한 3가지 이유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광래호, 승리가 절실한 3가지 이유
AD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평범한 친선전이 아니다. 본래 갖고 있던 각별한 의미에 주변의 어두운 상황까지 더해졌다. 승리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이 많은 경기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3월 온두라스전(4-0 승) 이후 3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는 A매치.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 등 스타 플레이어가 총출동한다. 상대 역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유럽의 강호다. 이것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엔 충분하지만 여느 평가전과 다른 이유는 따로 있다.


◇ 월드컵 예선 앞둔 최종 모의고사

조광래호는 9월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이전까지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기회는 세르비아전과 7일 가나전이 전부다. 그만큼 다른 어느 때보다 '평가'가 갖는 의의가 도드라진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포스트 박지성-이영표'의 발굴이다. 조 감독은 아직 만족할만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이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겠다는 생각.


당초 구자철이 박지성의 공백을 메울 것이 유력했지만, 분데스리가 시즌을 치르며 아시안컵 때만큼의 몸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일단 세르비아전에는 이근호가 선발로 나선다. 최근 몇 년간 주로 최전방에서 뛰어왔지만 측면에서의 역량도 갖췄다. 원톱 박주영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이영표의 장기적 대체자인 홍철과 윤석영은 각각 부상과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이번 평가전에서 제외됐다. 당장의 기량도 조 감독의 성에 차지 않는다. 이번에는 중앙수비 자원이었던 김영권을 시험해본다. 측면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아직 미흡하지만 부족한 수비력을 채워주기엔 적임자로 보고 있다.


더불어 월드컵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재성의 오른쪽 풀백 기용, 프랑스리그 진출 후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조국의 최전방 투입 등 여러 가지 시험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 2년 전 패배 설욕전


세르비아는 유고 연방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거쳐 2008년 분리 독립했다. 한국은 유고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었다. 3무 3패의 일방적 열세였다. 첫 승리는 2005년 홈에서 열린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 이동국과 최진철의 골이 폭발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61년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가장 최근 대결에선 다시 패배했다. 2009년 런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장신 공격수 니콜라 지키치의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한국으로선 홈에서 2년 만의 설욕전에 나서는 셈. 세르비아는 FIFA랭킹 16위로 31위의 한국보다 월등히 높지만 이번에 만날 팀은 그만한 순위를 보장하는 최상의 전력이 아니다.


유럽 프로리그가 최근 종료된 탓에 네마냐 비디치, 밀로스 크라시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등 주축 선수가 이번 원정 명단에서 대거 제외됐다. 2년 전 맞대결 결승골의 주인공 지기치도 부상으로 빠진다.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도 7명이나 된다. 사실상 세대교체를 위한 실험무대로 여기는 분위기다.


물론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인테르의 베테랑 미드필더 데얀 스탄코비치, 맨유에서 잠시 박지성과 함께 뛴 조란 토시치는 경계대상 1호. 특히 스탄코비치는 1998년 한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2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조광래호, 승리가 절실한 3가지 이유


◇ '승부조작 충격' A매치가 달랜다


석 달만의 국내 평가전이지만 분위기는 무겁다. 최근 K리그를 강타한 승부조작 파문 탓이다. 어수선한 가운데 조 감독은 대표팀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실망한 팬들을 위해서라도 대표팀이 사명감을 갖고 평가전에 임해야 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이번 사태가 대표팀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한국 축구의 최정점에 놓인 대표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평가전에 임해야 된다는 뜻이다.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2006년 이탈리아 세리에A는 승부조작의 직격탄을 맞았다. 우승팀 유벤투스가 2부리그로 강등됐고 준우승팀 AC밀란 등 강팀들도 승점을 대폭 삭감당했다. 자국리그를 향한 국민의 실망은 컸고, 세리에A 역시 매출이 큰 폭으로 줄며 위기를 맞았다.


혼란 속에서도 이탈리아 대표팀은 하나로 뭉치며 2006 독일월드컵에서 24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공교롭게도 1982년 우승 당시 상황과 흡사했다. 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이끈 파울로 로시 역시 승부조작으로 2년간 선수생활 자격 박탈을 당했던 장본인이었다.


물론 평가전 승리만으로 팬들의 배신감을 씻어낼 순 없다. 다만 최소한의 위로는 선사할 수 있다. 아직 한국 축구에 최소한의 열정과 스포츠맨십이 살아있다는 반증이기 때문. 선수들 역시 "대표팀 승리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