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축구가 이근호(오사카)-박주영(모나코)-이청용(볼턴) 삼각편대로 동유럽 '난적' 세르비아를 맞는다. 3개월 여 앞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무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조광래 감독은 평가전을 앞둔 2일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전에 나설 베스트 11로 "박주영을 최전방에 세우고 왼쪽에 이근호, 오른쪽에 이청용을 세운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구자철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아직까지는 전반부터 기용할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는 이용래(수원)-김정우(상주)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기성용(셀틱)이 선다. 포백수비는 왼쪽부터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가 나선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에게 맡겼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6위로 한국(31위)보다 15계단이나 높고 역대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나 4강에 진출했던 동유럽의 '전통 강호'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2009년 11월18일 친선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1로 졌다.
이번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인 네마냐 비디치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와 밀란 요바노비치(리버풀), 니콜라 지기치(버밍엄 시티)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1.5진급으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세르비아전 후 7일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에 이어 8월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곧바로 9월부터 열릴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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