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미 프로농구 NBA에서 은퇴를 선언한 '공룡센터' 샤킬 오닐(39)이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의 해설가로 데뷔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샤킬 오닐이 은퇴를 선언한 다음날인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포츠 전문 방송국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고 말하며 ESPN 해설가로 변신할 것이라는 힌트를 줬다고 전했다.
샤킬 오닐은 트위터에 올린 셀프카메라 동영상에서 "지금 내 에이전트 페리 로저스와 같이 있는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해줬다. 어떤 방송에서 나를 쓰고 싶다는 거였다"며 ESPN '스포츠센터'의 유명한 엔딩 로고송을 흉내내 불렀다.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샤킬 오닐이 ESPN 해설가로 데뷔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오닐은 19년 간 훌륭한 실력 뿐 아니라 좋은 성품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빅스타다. 또 ESPN은 그동안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해설가를 고용해 왔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여전히 스타파워를 갖고 있는 해설가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샤킬 오닐이 해설가로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수 시절 알았던 농구지식보다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할 것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만약 이것이 가능하면 오닐과 ESPN의 만남은 천생연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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