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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에 대한 두 가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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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화에 대한 두 가지 기대감 궈슈칭 중국건설은행 행장(사진: Xin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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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위안화에 대한 두 가지 기대감이 국제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로 위안화 절상과 위안화 거래의 자유화·국제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 상승세가 심상찮다. 지난달 위안화 환율이 처음으로 1달러당 6.5위안 밑으로 내려간데 이어 최근 위안화 가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1일까지 닷새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을 3일 고시환율 기준 6.484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물가상승률이 5월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입물가 상승 억제 효과가 있는 위안화 절상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 절상폭을 5%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지금 이 속도라면 절상폭이 7%를 넘어설 수도 있다.


위안화가 더 빠른 속도로 절상되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은 환차익 혜택을 볼 수 있다. 미국은 무역불균형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 기업들의 탈(脫) 중국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위안화 절상 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환율 시스템 개방 움직임이 속도를 내면서 머지않아 위안화가 자유롭게 거래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 금융시장의 이슈다. 중국건설은행의 궈슈칭 행장은 위안화가 향후 5년 안에 어떤 주요국 통화와도 자유롭게 교환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진단했다.


궈 행장은 "위안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2015년까지 무역계정 뿐만 아니라 자본계정 에서도 위안화가 완전한 자유화·국제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위안화의 유출입을 업격하게 통제해왔다.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사고 중국 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를 위안화로 바꾸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내야 가능한게 현실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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