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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명품, 홈쇼핑은 식품이 먹여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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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매출 30~50% 증가..먹을거리 불안으로 믿을 수 있는 식품 인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명품 vs 식품'

백화점은 명품, 홈쇼핑은 식품이 먹여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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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홈쇼핑의 주력 상품군이 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명품이 주도했고, 홈쇼핑 매출은 식품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의류와 잡화류가 주도하던 백화점의 매출 상승을 명품이 이끌고 있다. 백화점의 전통적인 효자 품목인 의류는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의 영향으로 입지가 줄어든데다 경기회복으로 명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올 들어 5월까지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백화점은 4월 한 달간에만 5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37%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올 들어 명품 매출이 30.1% 늘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보다 2배이상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명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고, 명품 제품도 가방 등에서 시계, 잡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류 제품의 경유 패스트패션(SPA) 브랜드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영캐주얼 전반의 가격도 낮아지고, 백화점의 영향력도 줄었다"고 전했다. 의류에서 뺐긴 매출을 명품이 채워나가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 매출을 명품이 주도했다면 홈쇼핑 업계에서는 '식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화장품ㆍ의류가 주도하던 홈쇼핑 업계의 매출을 '식품'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기후와 더불어 구제역, 방사능 등 잇따라 불거진 먹을거리 불안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유통채널로 홈쇼핑이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영향에 상반기 홈쇼핑 히트상품도 식품군이 휩쓸었다.


GS샵은 '씻어 나온 산지애 꿀사가'과 1위를 차지하면서 16년만에 처음으로 식품이 홈쇼핑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네이블 오렌지', '해남 호박고구마'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또 훈제오리, 굴비, 갈비, 호두 등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크라제버거 스테이크'가 상반기 동안 모두 23만개의 수량이 팔려나가면서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빅마마 '이혜정의 비프 스테이크', '썬키스트 오렌지'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에서는 화장품과 의류, 속옷 등이 매출을 주도해 왔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식품군의 매출이 급증했다"며 "환경의 영향으로 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가격문제가 대두되면서 홈쇼핑의 트렌드도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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