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과 미국이 경북 왜관에 있는 미군 기지인 캠프 캐롤의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해 2일부터 기지 내부를 공동조사키로 합의했다.
한미공동조사단은 1일 용산 미군기지에서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한 2차 SOFA 환경분과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사단은 모든 조사를 한미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한국 측 민간 전문가인 옥곤 부경대 교수와 미국측 버치마이어 대령을 공동대표로 정하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단에 한국 측 주민대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조사단은 또 지하투과레이더와 전기비저항탐사법을 활용해 전직 미군인 하우스씨가 주장한 고엽제 매립 의혹을 밝히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수 샘플조사 등을 통해 고엽제 관련 물질을 조사하고, 토양에 대해서도 오염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조사 지역은 캠프 캐롤 내부를 우선 조사하되, 고엽제와 관련된 추가정보가 있을 경우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국 대표단은 또 미국이 제공한 1992년과 2004년 보고서에 대해 검토한 뒤 SOFA 환경분과위와 협의를 거쳐 공개키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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