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지난 1분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 해외 사용금은 20억달러로 전분기 19.5억달러보다 2.5% 늘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한은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분기보다 4.8% 늘어나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수가 7.5%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분기 308만명에서 323만명으로 늘었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2.5%, 직불카드 2.5%, 체크카드 2.1%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7.7%, 직불카드 23.3%, 체크카드 9.0%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은 전분기 8억9000만달러에서 7억5000만달러로 16.2% 줄었다.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전분기보다 11.3% 줄어들면서 카드 사용자수 및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각각 11.1%, 5.8% 감소한 탓"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입국자수는 전분기 229만명에서 203만명으로 감소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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