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4언더파 '훨훨', 선두 최호성과 1타 차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ㆍ하이트)의 본격적인 우승 진군이 시작됐다.
김대현은 27일 경남 함안 레이크힐스경남골프장 페리도, 제이드코스(파72ㆍ7118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공동 2위(4언더파 140타)로 치솟았다. 선두 최호성(38ㆍ5언더파 139타)과는 불과 1타 차, 남은 이틀간 우승 진군이 충분하다.
6번홀(파5) 이글이 동력이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대현은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차분하게 스코어를 지킨 뒤 후반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6번홀 이글, 7번홀(파3) 버디로 4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다.
김대현으로서는 마지막 9번홀(파4)의 1벌타가 오히려 아쉬운 상황이었다. 두번째 샷이 그린에 있던 박상현(28)의 볼을 맞히자 순간적인 착각으로 자신의 볼을 집어든 것. 결과적으로 1벌타를 받았고, 버디가 파가 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설 기회가 날아갔다.
최호성은 3~5번홀의 3연속버디를 토대로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008년 하나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할 호기다. 선두권은 김대현과 함께 존 허(21)가 공동 2위 그룹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꽃남' 박상현(28)은 공동 16위(2오버파 146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함안(경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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