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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랩어카운트, 과연 만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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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심리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이 될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는 대전제 하에 원칙에 맞추어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과 주변에서 소위 ‘대박’을 이룬 투자가 있었다고 하면 부러워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솔직히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여러 상담을 통해서 투자로 성공을 이룬 스토리를 들으면 솔깃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우리는 원칙과 대박 속에서 갈등을 계속해온 셈이다.


하지만 대박이라는 것은 지극한 노력 내지는 기가막힌 타이밍에 의한 확률이 적은 귀결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 같다.

투자자의 현장의 조언자로서 생각해볼 때 확률 적은 대박에 매달리기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자를 돕고 바람직한 투자의 모습을 그려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희망차게 출발했던 2011년도 어느덧 상반기를 한달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투자포트폴리오를 점검해봐야 할 시기다.


연초에 각 증권사와 금융기관이 내놓았던 전망들이 어느정도 맞고 있는지, 자신의 자금계획과 실제가 일치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올해의 후반전도 현명한 투자자, 바람직한 투자의 모습으로 슬기롭게 준비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 투자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필자가 고객들을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묻는 것 중 하나가 투자원칙과 투자철학이다.


투자원칙을 세우고 있지 않으면 모래 위에 세운 집처럼 투자가 흔들리는 경우를 종종 목도한 탓이다. 특히 펀드투자자들의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예컨대,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상승과 하락시 나만의 수익률선을 정하라고 한다. 상승 20%이면 이익을 실현하고, 손실도 -10%면 손절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물론 상승이 20%를 상회할 수도 있고, 하락했던 펀드도 반등해 원금회복 내지는 상승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그건 본인의 몫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현되지 않은 이익은 수치상으로만 이익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칙을 세우고 오래 거래한 고객들은 그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원칙이 흔들리면 귀가 얇아지게 마련이다.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조정은 필요하다. 다만 원칙이 없이 트렌드만 따라간다던가, 그때 그때 등장하는 테마상품을 메인종목으로 가져가거나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거치식으로 손실을 봤던 분을 어렵사리 상담 끝에 적립식으로 재투자해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는데, 약속했던 원칙을 깨고 다시 거치식으로 전환해 대박을 내겠다는 해 고민했던 경우가 있다.


맘고생 했던 옛생각은 뒤로 한 채, 상승장에서의 목전의 수익률만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최종선택은 고객이 하는 것이고, PB의 조언이 100% 정답일 수는 없다. 하지만 고객이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하고 있다면 현명한 투자자, 바람직한 투자의 모습으로 가는 길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 랩어카운트는 과연 만능일까?


최근들어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랩어카운트가 아닌가 싶다. 그럴싸한 이름의 이 친구가 광고도 많이 하다보니 만능상품처럼 인식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과연 랩어카운트는 만능일까. 랩어카운트의 본질은 고객성향에 맞게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맞춤형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해외거주가 많거나 매번 금융기관의 방문이 어려운 고액자산가들에게는 장점이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알아서 해주는 장점에 수반하는 수수료가 아직은 적잖은 수준이고, 투자방법이나 대상에서도 펀드에 비해 다양하지 못하다.


자신이 어느 정도 관리의 자신감을 갖고 있고, 충분히 금융기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펀드나 적절한 직접투자가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노후자금 등 장기목적자금은 펀드 등으로 운용하는 것이 다이나믹한 운용을 추구하는 랩어카운트보다 유리해 보인다.


최근 들어 펀드도 주가수준에 따른 투자비중 조정, 분할매수, 분할매도 방식 등 다양한 고객 지향적 방식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상담을 받아가면서 투자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PB를 적극 활용하자


영업현장에 있다 보면, 실제로 정말 해박한 금융지식과 다양한 투자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어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 성공한 투자경험만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금융기관의 PB 또한 다양한 고객의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도록 자기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다.


PB는 고객이 있어 존재하고, 고객이 그를 활용해 줄 때 그 존재가치가 빛나는 것이 아닐까?


금융기관에 가서 종종 점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금융기관 가기를 귀찮아하거나 주저하지 말자.


자신의 결정에 있어 금융기관 PB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참고한다면 더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가능할 것이다.


경험상, 원칙을 갖고 PB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을 받는 뚝심있는 투자자가 트렌드만 쫓는 변화의 달인보다 성과가 좋았음은 이를 반증한다.


더구나 최근 PB의 영역은 아래 표와 같이 어느 한 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고객의 관심사와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PB는 고객이 있어 존재하고, 고객이 활용할 때 그 존재가치가 빛나는 것이다.



차지훈 우리은행 과천지점 PB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차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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