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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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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의민(왼쪽),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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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최훈과 최의민은 만화 작가다. 정확히 말하면 웹 카투니스트다. 상상력으로 먹고 산다. 그래서일까. 둘에게는 공통점이 많다. 뭐든 깊게 생각하려 한다. 온종일 그럴 때도 있다. 둘은 아픈 부위마저 같다. 어깨와 허리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작업하는 탓에 직업병이 생겼다. 그래서 최의민은 최훈과의 만남에 대해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했다. 최훈 역시 “옛날의 내 모습을 본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1편에서 계속


스투 팬들과 자주 소통하는 편인가.

최의민 일방통행이다(웃음). 리플은 확인하지만 대응하진 않는다. 협박성 글이 너무 많아서다. 특정 선수를 이상하게 묘사한다고 욕설을 써놓는 경우가 너무 많다. 대화가 통할 것 같으면 리플을 달기도 한다.


최훈 나는 내 카툰을 보지 않은 지 오래됐다(웃음).


최의민 댓글을 보면 힘을 나지 않나. 칭찬이나 논리적인 글은 재미있게 읽는 편이다.


최훈 그래도 사절하겠다(웃음). 최의민 작가는 캐릭터를 표현할 때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나.


최의민 첫 느낌에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 사실 내가 그리고도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다. 콘셉트를 주기란 무척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최훈 최의민 작가의 그림은 살아있는 얼굴 표정이 제 맛이다.


최의민 만화적으로 재밌는 표정을 잡아 그릴 뿐이다. 선수들을 희화화해서 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일부러 콘셉트를 그렇게 잡은 적은 없다. 있는 그대로를 그리려고 노력한다. 최근 카툰에 출연시킨 걸 그룹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악의를 가지고 그리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묘사했을 뿐이다. 믿어 달라.


[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훈


스투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킨 캐릭터는 누구인가.


최의민 김주찬(롯데)이다. ‘로보캅’처럼 뇌를 노출시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사람을 어떻게 하드코어하게 그릴 수 있냐는 지적에 최근 머리에 캡을 씌워버렸다. 인터뷰를 통해 얼굴이 공개돼 선수가 때리려고 찾아오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웃음).


최훈 야구만화를 그린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최의민 작가만이 내 말을 공감할 것이다.


최의민 그래서 빨리 ‘로또’에 당첨되야 한다. 그렇게만 되면 당장 카페를 차릴 거다. 색다른 소재로 내 그림을 편하게 그릴 거고. 야구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토요일 저녁 8시 45분은 늘 내게 가혹하다.


최훈 아내에게 ‘로또’만 당첨되면 미국에서 살자고 한 적이 있다.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그런데 실제로 구매를 한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아내로부터 ‘로또부터 사고 그런 말 좀 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최의민 나는 자동으로 매주 5천 원씩 구매한다.


최훈 나는 하나의 집합만 고집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그 시스템을 몰라 5장을 모두 같은 조합으로 걸었다. 친구의 조언으로 이제는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됐다(웃음).


스투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


최의민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는 편이다. 크게 도움을 받진 않는다. 한탄강에서 노래만 부르고 올 때가 태반이다. 자전거를 타도 마찬가지다. 경치만 눈에 들어온다. 괜히 설레기만 하고. 차라리 컴퓨터를 켜고 뉴스를 검색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최훈 여자 친구가 없나.


최의민 그렇다. 지금은 만날 시간도 기회도 없다.


최훈 생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텐데.


최의민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실정에선. (잠시 말을 멈춘 뒤)카툰을 그리며 많이 예민해졌다. 친구들을 만났을 때도 그렇다. 그들이 만화작가의 생활을 모르다 보니 하소연도 할 수 없다. ‘네가 해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최훈 나 역시 친구들이 ‘힘들다’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대부분 회사원들인데 내가 제일 편한 직업을 가진 줄 착각한다.


[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의민


최의민 어쩜 그렇게 비슷할까. 내 친구들도 내게 게으르다고 잔소리를 할 때가 있다.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도 모르고.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최훈 작업과 일상을 구분할 줄 알면 된다(웃음). 카툰을 한 번에 다 그리려는 습관을 버리는 건 어떨까. 끊어서 작업하는 버릇을 익히면 조금 나아질 거다. ‘이 컷은 재미있을까’라는 강박관념도 피해라. 경험상 생각을 많이 담은 컷일수록 재미는 반감됐다.


최의민 정확한 지적인 것 같다. 어떻게든 재밌는 컷을 끼워 넣겠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강박관념이 무척 심한 것 같다. 사실 내 카툰은 등장인물만 야구선수들이지, 줄거리는 ‘괴짜가족’에 가깝다. 앞으로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야겠다.


최훈 나는 도망갈 구멍도 없다(웃음). 줄거리가 없으니까.


최의민 사실 작업을 하며 ‘최훈 작가는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까’ 무척 궁금했다. GM, 삼국전투기, MLB카툰 등을 어떻게 동시에 작업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최훈 여기저기 넘어 다닌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냥 별다른 생각 없이 생각을 전환했다.


최의민 한 가지에 몰두하면 다른 걸 하지 못해 물어본 질문이었다.


최훈 나 역시 마찬가지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지 못한다. 그래서 당시 시간이 엄청나게 걸렸다.


[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의민 불암콩콩코믹스 中


최의민 이런 고민도 있다. ‘알아서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그리면 사람들이 좋아해준다. 긴 고민 끝에 완성하면 반대의 반응이 돌아오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걸까.


최훈 댓글을 보지 않는 게 정답 아닐까. 네티즌의 반응이 좋으면 부담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음 작품을 그리는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최의민 사실 리플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의미 깊은 내용이 보이면 내용에 바로 녹이기 때문이다. 최훈 작가의 카툰에 달린 댓글을 차용한 적도 있다. 초창기 조명했던 랜디 존슨이 그런 케이스였다. 2009년 통산 300승을 거뒀을 때 똥 묻은 공을 건네주는 장면을 그린 적이 있다. ‘똥칠할 때까지 던지라’는 의미에서. 그런데 만화에서 존슨은 결국 똥냄새를 맡고 사망했다.


최훈 그런 스토리를 구성하는 건 능력이다. 말만 들어도 그림이 떠오른다(웃음).


최의민 댓글을 확인하고 싶지 않은 적도 있었다. ‘아우 배 아파’, ‘대변 마려워’ 같은 리플이 한때 주를 이뤄서. 계약기간만 채우고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최훈 댓글을 확인하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 그런데 최근 걱정이 생겼다. 딸이 최근 인터넷 이용방법을 터득했다. 내 카툰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다. 악성댓글을 읽고 놀랄까봐. 딸은 그런 아빠의 마음도 모르고 수북이 쌓인 수백 개의 쪽지를 보며 아빠를 부러워한다.


최의민 결혼은 어떻게 하게 됐나.


최훈 유럽으로 떠난 배낭여행에서 아내와 처음 조우했다. 아내는 친구들과 프랑스 파리 시내를 배회하던 중 발견한 아름다운 동양 여성이었다. 한 손에 한글이 쓰인 가이드북을 들고 있어 한국 사람임을 단번에 눈치 챘다. 어렵게 말을 걸어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는데 귀국한 뒤에도 마음이 맞아 연락을 주고받았다. 오랫동안 만남을 이어가다 일본 유학을 앞둔 1998년 웨딩마치를 올렸다.


최의민 드라마 ‘파리의 연인’ 같다. 만화로 표현해도 괜찮겠다.


최훈 살면서 운이라는 게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만화도, 아내와의 만남도.


최의민 나도 그런 사람을 빨리 만나야 할 텐데.


스투 최훈 작가는 댓글을 읽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최의민 작가처럼 도움이 되는 리플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훈 프로야구 카툰 中


최훈 인식공격이 담긴 댓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배설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가끔 정곡을 짚는 리플을 볼 때가 있다. 내 머릿속을 꿰뚫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럴 지적을 볼 때면 얼마나 뼈아픈지 모른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까지 가지게 한다.


최의민 나 역시 욕설이 담긴 글은 웃어 넘긴다. 하지만 타당한 이유와 함께 ‘생각이 나지 않으니까 대충 그렸네’라고 지적하는 글을 보면 자격지심이 생긴다. 주변의 친구가 아닐까 의심도 들고.


최훈 웹 카툰을 그리면서 목표를 세웠다. 내 카툰에 댓글을 달지 않는다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풀, 메가쑈킹(고필헌) 등 1세대 웹 카툰 작가들의 사례를 보며 깨달았다. 독자와 얽히지 않는 것이 내가 취해야 할 태도라는 걸. 물론 예외도 있다. 장문의 따스한 편지다. 정성스레 답장을 해준다. (잠시 말을 멈춘 뒤)독자와의 관계는 과거 일방통행이었다. 신문, 잡지에 실리는 게 전부라 그 반응을 알 길이 전무했다. 지금은 피드백이 많아졌다. 이는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작가가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독자들이 난리를 치면 드라마의 결말까지 바꾸는 시대 아닌가. 작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위해서라도 댓글은 앞으로도 지양할 생각이다.


최의민 최훈 작가의 말 속에서 용기를 얻게 된다. 나는 악성댓글만 없으면 된다. ‘때려 쳐’, ‘그만둬’와 같은 잔인한 말을 앞으로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 부탁이다.


최훈 최의민 작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 어떤 만화를 좋아하나.


최의민 명랑만화다. ‘지혜가 쫀득쫀득’과 같은 작품을 그려보고 싶다. 어린 시절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를 즐겨봤다. 특히 ‘쿤타맨’, ‘권법소년’과 같은 만화에 관심이 많았다. 김성모 작가의 작품도 무척 좋아하고.


최훈 김성모 작가의 작품은 노력만으로 얻을 수 없는 산물이다. 그건 재능이다. 유도한 웃음이 아니니까. 실제로 만나면 꽤 진지한 분이다. 일간스포츠에 함께 연재를 하며 술을 많이 얻어먹었다.


최의민 꼭 한 번 만나게 해 달라. 팬이다.


최훈 알겠다(웃음). 작업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최의민 그림은 한 시간, 글은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된다. 처음 시작할 땐 통통 튀는 대사를 많이 넣었다. 컷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최훈 내가 MLB카툰을 그렸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생각난 걸 모두 넣지 못해 무척 답답했다.


최의민 최근 고민은 차별화된 표현이다. 15승 고지를 밟는 투수가 쏟아지면 모두 다르게 조명해야 하지 않나. 그게 무척 고민된다.


최훈 최의민 작가가 내가 이전에 밟았던 절차를 그대로 밟는 것 같다.


최의민 그런가. 솔직히 요즘 ‘내가 이거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불암콩콩코믹스’도 올해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작업 중이다. 야구를 계속 다룰 자신이 없다. 많이 힘들다.


[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훈


최훈 실제 사건을 만평으로 표현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최의민 나는 처음 만화를 그렸을 때부터 잃을 게 없었다. 친분 있는 선수도 없고 구단 관계자도 몰랐다. 그저 TV나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보는 게 전부였다. 그래서 과감할 수 있었다. 박용택(LG)이 2009년 타격왕을 받았을 때 졸렬하게 표현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선수가 상처를 받을까 고민도 됐지만 그저 재밌으면 그만이라 여겼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과감했던 나를 잃어버렸다. 많은 독자들이 생기면서 조심스러워졌다. 표현에도 점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최훈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MLB카툰을 그릴 때 과감하게 표현했으니까. 프로야구를 다루며 선수들이 카툰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악성댓글을 보면 아픈데 그걸 선수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했다.


최의민 그렇다고 매번 파이팅으로 끝을 맺을 수도 없지 않은가.


최훈 그런 생각에 휘둘려선 안 된다. 촌철살인이 담긴 건전한 비판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내 경우 투수 혹사와 데드볼에 대해서는 무조건 비판하려 한다. 선수들이 다치는 게 너무 싫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있다. 정작 선수들은 혹사를 기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정을 받는다고 좋아한다.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의민 메이저리그 괴물 투수들도 그러한가.


최훈 그렇다. 2000년 뒤 메이저리그 자료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성적의 주기가 지그재그 형태를 띠는데 결국에는 망가지고 만다. 그래서 지금의 LG가 걱정된다.


최의민 LG는 올해 상승세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최훈 혹사를 계속하다간 언제 망가질지 모른다. 물론 감독과 팬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스투 최훈 작가는 언제부터 야구를 접했나.


최훈 아버지가 야구광이었다. 어린 시절 목마를 태우고 자주 동대문야구장을 찾았다. 그 덕에 고교 명승부를 여럿 구경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선린상고와 경북고의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다.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다 중상을 입은 박노준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프로 출범 뒤 아버지는 고향인 광주를 연고로 둔 해태를 응원했다. 부산 출신인 어머니는 롯데였다. 롯데에서 월급까지 받았으니 당연했다.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부모 밑에서 나 역시 다른 팀을 응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택한 구단이 LG(당시 MBC)였다. 나는 서울 출신이기도 하니까(웃음). 최근 딸을 LG팬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생각보다 쉽진 않다. 모자 등을 사줬는데 시큰둥해한다. 어렸을 때 나처럼 다른 구단을 응원할 것 같다.


[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의민


스투 최의민 작가는 카툰을 통해 이성열(두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최의민 2008년 두산 유니폼을 입을 때 처음 알게 됐다. 잠재력이 상당해보였다. 나이도 같았고. 드라마틱한 요소까지 갖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응원할 맛이 날 것 같았다.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방망이를 참 시원하게 돌리지 않나. 그런데 지난해부터 그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조금씩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손을 뗄 때가 온 것 같다(웃음).


스투 어린 시절부터 두산 팬이었나.


최의민 정확히 말하면 OB팬이었다. 1994년부터 야구를 봤으니까. 홍성흔(롯데), 정수근, 김동주(두산) 등을 무척 좋아했다. 최근에는 SK가 눈에 들어온다. 김성근 감독의 일관성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솔직히 구단을 응원하진 않는다. 선수만 좋아한다.


최훈 그것도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스투 최훈 작가에게 묻는다. 최의민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최훈 연재 전부터 즐겨봤다. 볼 때마다 재미있었다.


최의민 영광이다.


최훈 주변에서 영역을 침범 당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더라.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영역 자체가 다르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하지만 내 방식과 비슷했다면 충분히 견제했을 거다. 이런 카툰이 다양하게 늘었으면 좋겠다.


스투 최의민 작가는 카툰에 플래시 등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데.


최의민 캐릭터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다. 스크롤보다 넘기는 만화를 선호한다. 사실 플래시를 만들 줄 모른다. 한 장 한 장 그린 뒤 모션을 넣어 비슷한 효과를 기대했다. 기회가 된다면 효과음이나 배경음악(BGM)도 함께 삽입하고 싶다. 카툰의 스릴을 더 높이고 싶다.


스투 카툰에 대한 주변 반응은 어떠한가.


최의민 부모님은 정확히 뭘 하는지 모르신다. 저녁마다 TV 앞에 앉아 야구만 보는 줄 안다. 주위에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도 없다. 그래서 어떤 피드백도 받지 못하고 있다. 카툰의 댓글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위에서 생소함을 이야기할 때마다 조금 더 대중적으로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앞으로 내가 풀어야 할 숙제 같다.


최훈 나 역시 주위에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가 없다. 40대가 되니 대부분 만화까지 멀리한다. 굳이 읽겠다고 하면 만류한다. 친구 사이에 야구만화를 모른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까. 최근 고민은 다른 곳에서 벌어진다. 큰 딸이 내 카툰에 관심을 갖는다. 혹여 악성댓글을 읽고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다. 집에 갈 때마다 ‘애들 보라고 그리는 거 아니야’라고 강조하긴 하는데,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의민 최훈 작가에게 궁금한 게 있다. 건담 패러디를 자주 봤다.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을텐데 걱정되지 않나.


최훈 모든 독자가 다 알아주길 바라고 그림을 그리진 않는다.


최의민 패러디를 자주 쓰고 싶은데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고민이 돼 물어봤다. 그렇다고 장황한 해설을 붙일 수는 없으니까.


[최훈·최의민 만나다②]새로운 길을 트다 최의민(왼쪽), 최훈


최훈 MLB카툰을 그렸을 땐 선수들 배치에까지 의미를 부여했다. 알아주길 바라고 한 건 아니었다.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이었다.


스투 국내 야구만화 작가는 둘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일까.


최훈 힘들다. 만화계가 무너지기도 했고. 웹 카툰이라는 영역이 생겼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포털사이트에서 마음만 먹으면 모두 직장을 잃을 수 있다. 수익성이 적다보니 장사가 되지 않으면 가장 먼저 접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절벽 위를 아슬아슬 걷는 형국인데, 실감하지 못할 때가 많다. 친구들은 그런 것도 모르고 내가 제일 편하게 사는 줄 안다.


최의민 나는 잘 모르겠다. 아직 경력이 짧아 스스로를 작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저 이왕 잡은 기회를 열심히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


최훈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최의민 솔직히 큰돈을 만질 생각은 없다. 가장 많이 팔리는 만화책의 작가도 하소연하는 실정이니까. 내 직업을 신기해하는 사람을 여럿 봤다. 하지만 부러워하는 눈빛은 본 적이 없다.


최훈 최의민 작가는 잘 할 수 있을 거다. 센스가 있으니까. 최근 개그맨 최효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코미디계도 센스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고 하더라. 무작정 그림을 잘 그린다고 살아남는 게 아니다. 지금의 재능을 잘 이용하길 바란다.


최의민 감사하다. 나중에 힘들 때가 오면 꼭 조언을 부탁한다. 탄탄한 동아줄을 기대하겠다.


최훈 매일 작업실에 쳐 박혀 일만 하는 사람이다.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나.


최의민 아니다. (고개를 숙이며)꼭 부탁한다. 다시 돌아가 작업할 생각을 하니 숨이 막힌다.


최훈 나도 저녁까지 마감할 게 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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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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