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민 70% "가정상비약 소매점 판매시간 확대 필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86%는 가정상비약 판매직원, 전문적 자질 필요없다고 답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해 소매점의 판매시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현재 소매점 판매시간을 ‘약국문 닫은 후’로 한정해 추진하는 정부안의 확대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약국에서 의약품 구매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방안에 관한 소비자 의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5%가 "소화제, 해열제 같은 가정상비약의 소매점 판매시간을 약국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약국문을 닫은 후로 판매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21.5%에 그쳤다.

국민이 희망하는 약국 외 판매장소로는 '편의점'(69.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슈퍼마켓(41.5%)', '대형마트(31.4%)' 등을 차례로 꼽았다.(복수응답)


국민들은 소화제(95.3%), 해열제(89.9%), 소독제(85.5%), 소염진통제(80.6%), 감기약(69.0%), 지사제(54.4%), 진해제(46.0%) 등을 가정에 상비해 둬야 할 약품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복수응답), 이들 약품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할 경우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6.4%에 달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의약품 구매의 편의성 때문에 소매점만을 이용할 것으로는 분석되지 않았다.


소매점에서 가정상비약 판매가 가능하게 됐을 경우에도 '약국과 소매점을 구분해 상황에 따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9.2%에 달했으며, '전문가와 상담하고 싶거나 조언이 필요한 경우에는 약국을 이용하겠다'는 답변도 80.5%나 됐다.


또 구입처를 구분해 이용하겠다는 응답자 중 상당수는 소매점에서 약품을 구입하는 경우로 ‘약국문이 닫혔을 때’(68.2%)로 제한하고 있었다.


한편 가정상비약품 판매원의 자질에 대해서는 '약사수준의 전문지식을 겸비해야 한다'(13.6%)는 의견보다 '일반 판매원'(33.0%), '일정기간 교육을 받은 판매원'(29.4%), '최소한의 교육을 받은 판매원'(23.5%) 등 '전문적 자질은 필요없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기타’ 0.5%>


다만 국민들은 약국 외 장소에서 가정상비약을 판매할 경우 조치해야 할 사항으로 ‘효능·부작용 등 약품정보 표시’(72.1%)나 ‘복용방법에 대한 정보제공’(48.5%) 등을 지적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