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KT테크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야누스'를 내놓으며 갤럭시S2,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으로 이어지는 스마트폰 경쟁에 가세한다. KT테크는 올해 초 보급형 스마트폰 '테이크2'를 출시했지만 판매가 부진하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24일 KT 및 KT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KT테크는 오는 6월 초 퀄컴의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야누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현존 최고 속도를 지원하는 '스피드왕' 팬택의 베가 레이서와 동급이며 속도에서는 1.2GHz 듀얼코어 AP를 장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를 앞선다. 크기 4.3인치, 해상도 qHD급(960×540)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세계 최로로 '듀얼 스크린'을 지원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에 두 개의 화면이 나타나 사용자들은 한쪽 화면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고, 다른 화면으로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명칭도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로 정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80만원대다.
KT테크가 지난 2월 60만원대 보급형 모델 '테이크2'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80만원대 고급형 모델을 내놓은 것은 아직 국내 보급형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지난 해 출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테이크1'은 20만대 가량 판매되며 선전했지만 보급형 모델인 테이크2는 판매량이 미미했다.
당초 KT테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형과 보급형으로 양분될 것으로 판단하고 각각의 모델을 차례로 출시했지만 예상이 빗나가면서 프리미엄급을 공략하는 쪽으로 전략을 급선회했다.
KT테크는 마케팅을 강화해 삼성, 팬택, HTC 등 경쟁사에 뒤쳐지는 브랜드 파워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10만원 상당의 독일 음향기기 전문업체 '젠하이저'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관계자는 "야누스는 1.5GHz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스펙 면에서는 타사 제품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면서 "야누스를 테이크1보다 많은 30~40만대 가량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