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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브레이크] 새할아버지·새할머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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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지난해 4월 조제등(70)ㆍ백순자(66)씨는 부산역에서 황혼결혼식을 올렸다. 서로의 배우자와 사별하고 지내다 2003년 봄부터 만남을 갖다가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이었다. 이날 결혼식은 "부산역에서 결혼식을 올려 떳떳하게 부부의 연을 맺고 싶다"는 부부의 바람에 따라 이뤄졌다.


조ㆍ백 부부같은 황혼 결혼이 급증하고 있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지난해 50세 이상 남성의 결혼 건수는 1만8791건으로 20년 전의 3.7배다. 그 뒤편에는 황혼이혼이 도사리고 있다. 상대방의 불륜이나 가정폭력을 꾹 참다가 노년기에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가 크게 늘었다. 50세 이상 남성의 이혼 건수는 지난해 2010년 1만8791건으로 20년 전의 3384건의 5배다. 사별이나 황혼 이혼을 하면 다시 결혼으로 가는 사회 추세란 뜻이다.


다만 걸림돌은 자식들이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의 최예화 매칭팀장은 "서로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자녀들도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지만 결혼에는 반대한다"면서 "재산권과 같은 경제적인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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