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글렌코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반 글라센베르크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우수한 투자자들이 주식 인수경쟁을 벌이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글렌코어는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지에서 핵심투자자로부터 사전에 31억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결과 공모가가 주당 530펜스로 결정되면서 글렌코어의 가치는 약 592억달러로 평가됐다.
글렌코어가 9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면 회사의 시가총액은 6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6년 런던에 상장해 106억달러를 조달한 러시아 로스네프트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글렌코어는 이번 공모 자금을 부채 상환과 카자흐스탄의 아연 생산업체 카징크의 지분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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