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건축 사업과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앞장서...친환경 주거, 교육, 생산도시 탈바꿈 머지 않아 주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강동구 일대가 재건축 사업을 통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또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까지 조성돼 직주근접의 생산도시로 탈바꿈하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물리적 변화와 함께 고급 교육, 생태도시로 발빠르게 변화고 있어 주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강동구의 변화를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이끌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20일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현재 총 18개 단지, 3만3000여 가구가 재건축 사업을 위해 순차적으로 건축 심의와 사업승인 단계를 밟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완성되면 강동구는 친환경 주거도시로 변모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지부진했던 재건축과를 신설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데에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2009년에는 모든 고덕단지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지난해까지 고덕·둔촌지구 조합 설립을 마쳤다”면서 “사업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고덕시영과 고덕4단지가 사업시행인가를 내주었다. 2500가구 규모의 고덕시영의 경우 한꺼번에 사업이 시행될 경우 전세파동이 우려돼 사업승인 또는 관리처분인가 시기도 적절히 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재건축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투명한 재건축, 재개발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동구를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강동구는 지난달 엔지니어링 복합단지(Complex)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이 사업은 정부의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업 본격화를 위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도시계획전문가 등으로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추진 실무 TF팀과 자문단을 6월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현재 조성 중인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2015년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들어서면 강동은 '엔지니어링 산업 메카'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물적 변화와 함께 강동구를 교육1번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 구청장은 “올해부터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원어민 화상학습을 진행하고 고등학생·대학생 멘토링제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또 교사 리더십을 키워 창의적 교육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이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상담을 할 수 있는 ‘Needs-Call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3無(폭력·흡연·휴대폰)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고 했다.
강동구 전체 면적 중 절반에 가까운 44.3%가 녹지로 이뤄졌다. 서울에서 단연 으뜸가는 생태도시로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데에 살기 좋은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첫 번째 조건”이라면서 “원래의 모습을 잘 지키고 가꿔나간다면 훨씬 더 큰 경제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환경도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이처럼 이 구청장은 강동구를 쾌적하면서도 생산요소도 함께 갖춘 직주근접의 생태,교육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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