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저평가된 패션주로 랠리에 동참할 것이라며 영원무역홀딩스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 주가 상승에 따른 가치 상승, 예상보다 높은 골드윈코리아 성장을 반영, 골드윈코리아 가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 PER이 7.0배에 불과하고 현 주가에서 40% 상승 여력이 있다"며 " 최근 패션업종 랠리로 대장주인 LG패션의 PER이 9.0배, 한섬 PER이 7.2배로 상승한 반면 영원무역홀딩스는 PER이 5.0배에 불과해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패션주"라고 진단했다.
또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와 영원무역의 실적 호조, 저평가 매력에 근거해 지속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증권은 비상장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지분율 51%)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백화점 의류 매출에서 명품을 제외하고 가장 고성장하는 복종은 스포츠의류이며 아웃도어 의류는 이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윈코리아는 현재 아웃도어에서 1위인 North Face 브랜드를 보유, 1분기에도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최근 AIGLE 브랜드의 빠른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AIGLE은 프랑스 아웃도어 라이센스 브랜드로 최근 등산복뿐 아니라 레인부츠, 여행 및 일상복으로 품목을 다각화하면서 고성장하고 있다며 매장수는 2010년 상반기 말 52개에서 현재 63개로 증가, 올연말 81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영원무역(지분율 51%)도 견고한 실적 모멘텀을 전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급격한 원화약세, 생산기지 이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고전한 반면,올해 비수기인 1분기부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확대와 방글라데시 의류 OEM에 대한 선호도 상승에 따른 오더 증가에 힘입어 OEM 사업은 Seller's market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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