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시계아이콘03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보고 또 봐도 사랑스럽다. 함께 어울릴 수 없다면 여섯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소파라도 되고 싶은 마음이다. tvN <키즈리얼 스토리 레인보우>가 토요일 오전 11시에 방영되는 케이블 프로그램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여섯 명의 아이들 때문이다. 방송이 끝나고도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려 재방송을 보거나 화면을 캡처해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설정해놓은 시청자들을 위해 ‘레인보우 유치원 인명사전’을 만들었다. 방송에서 공개된 모습 뿐 아니라 제작진이 귀띔해 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모두 담았으니 꼼꼼히 읽어보길 바란다. 개구쟁이 가브리엘, 엉뚱한 대니얼, 어른스러운 도윤이, 청순한 알레이나, 씩씩한 크리스티나 그리고 똘똘한 현서. 만약 당신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 중에서 누구와 짝꿍하고 싶은가.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AD

대니얼의 전성기는 끝났다. 이제는 바야흐로 가브리엘의 시대다.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는 현서와 놀고, 촬영장에서는 알레이나와 크리스티나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호불호가 뚜렷하고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으며, 뽀뽀해봤냐는 질문에 유일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에오오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상도 사나이. 이런 모습에도 인기남으로 등극한 걸 보면, 나이 불문하고 나쁜 남자가 대세다. 최근엔 인기와 함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세 여자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 가히 명언 수준이다. “하늘만큼은 알레이나고 우주만큼은 크리스티나고 현서는 바다만큼. 바다는 깊은 바닥이니까 하나도 안 좋다는 말이야.” 촬영장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방방 뛰어다니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고 있으며, 예능용 리액션은 타고났다.


첫 번째 짝꿍: 염현서
현재 러브라인: 좌 크리스티나-우 알레이나
도저히 못 지킬 약속: 27살에 알레이나와 결혼하기
희망사항: 착한 여자 만나고 싶다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글자도 모르는 일곱 살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촬영 첫 날, 뽀뽀만 스무 번 넘게 하는 바람에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크리스티나에게 먼저 뽀뽀한 이유에 대해 “사랑해서요”라고 말할 만큼 당당하게 애정표현을 하지만, 문제는 그 마음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크리스티나가 도윤이와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에 불 타 옆에 있는 알레이나를 껴안는데 그것도 잠시, 결국 크리스티나에게 하트화분을 주고 만다. 이후에도 크리스티나와 알레이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여자의 마음은 지금 가브리엘을 향해있다. 닉쿤을 닮은 외모와 달리 영어 울렁증이 있다. 머리 아프게 영어 퀴즈를 푸느니 차라리 몸으로 때우는 달리기가 낫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것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본인만 알아들을 수 있는 외계어를 중얼거리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한다.


첫 번째 짝꿍: 알레이나
현재 러브라인: 짝 잃은 외기러기 신세
별명: 베이비 닉쿤
애창곡: 김흥국의 ‘호랑나비’
고민: 좋아하는 여자가 매일매일 바뀌어요.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도윤이만큼은 ‘미운 일곱 살’ 법칙을 비껴간다. 외동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덕분에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말투는 진지하면서도 시크하다. 제작진과의 첫 미팅에서 “아... 어떡하죠? 제가 간식이라도 대접했어야 했는데...”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하고 싶은 짝꿍을 묻는 질문에 다른 친구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짝꿍을 말할 때, 도윤이만 골똘히 생각한 후 “음... 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요?”라며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였다. 일편단심 크리스티나 앞에서는 이름도 크게 못 부를 정도로 수줍음을 많이 탄다. 반장선거에서 다들 본인에게 표를 던질 때 도윤이가 크리스티나를 뽑은 덕분에 크리스티나가 반장이 됐다. 엄마보다 좋은 여자는 크리스티나가 처음이다. 그렇게 한 걸음 뒤엔 항상 도윤이가 있었는데 크리스티나는 알아주지 않았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대니얼과 짝꿍이 됐고 도윤이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촬영을 거부했다. 크리스티나의 뽀뽀도 모른 척 했다. 더 이상 친구들의 사랑놀이에 끼어들지 않았다. 그저 소파 구석에 앉아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청순하게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다. 너 이 녀석 화이팅!


첫 번째 짝꿍: 크리스티나
가장 충격적인 한마디: 크리스티나가 좋았던 건... 가짜였어! 이제 나한테는 좋은 친구도 아니야.
애창곡: 현빈의 ‘그 남자’(부제: 전 괜찮아요)
보물 1호: 낡은 ‘비개 껍주리’(베개 껍질), 꽁꽁이 인형
닮은꼴: 영화 <과속스캔들>의 왕석현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예쁘고 애교 많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옷 아니면 절대 입지 않는, 전형적인 공주 스타일. 하지만 도도한 얼음공주는 절대 아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사랑받고 싶은 생각뿐이다. 첫 번째 짝꿍이었던 대니얼의 손을 먼저 잡고 기습 뽀뽀까지 하는 건 물론, 남자들이 다른 여자에게 상처받고 시무룩해 있으면 이 때다 싶어 달려가 스킨십을 시도한다. 단골 작업멘트로는 “나랑 짝꿍할래?”, “여자들 중에 누가 제일 좋아?” 등이 있다. 그렇게 퍼주고 또 퍼줘도, 안기고 또 안겨도,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다. “크리스티나가 더 좋아.” 그럴 때마다 촬영장을 이탈해 엄마 품에 안겨 대성통곡을 한다. 카메라보다 엄마 얼굴을 더 많이 쳐다본다. 가브리엘이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을 때 훌쩍, 반장이 못 됐을 때 으앙, 캠프장에서 볼이 터지도록 고기 먹다가 갑자기 엄마 생각나서 우아아아앙~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이제는 눈썹이 움찔거리고 입술을 삐죽 내밀기만 해도 다들 안다. 3초 뒤에 울음바다가 된다는 것을. 알레이나에게 상처만 남긴 지난 3개월.


첫 번째 짝꿍: 대니얼
지상렬이 인정한 짝꿍: 우도윤
좋아하는 사람: 날 좋아해주는 남자
가장 많이 하는 말: 내가 더 좋아?
희망사항: 짝꿍 만들기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새침한 외모를 배반하는 씩씩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사랑스럽다. 실제로 어린 동생이 있는 언니라서 그런지 친구들을 어르고 달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자신을 좋아하지만 용기가 없는 도윤이를 위해 먼저 뽀뽀해주고, “대니얼한테만 사탕 나눠줄거야”라며 우는 대니얼을 뚝 그치게 만들었다. 물론 두 사람은 크리스티나에게 그저 한 살 어린 동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녀에게 남자는 일곱 살 동갑내기 가브리엘뿐이다. 평소에는 엽기적인 표정을 짓고 아무렇지도 않게 코를 파다가도 가브리엘이 “너 어디 앉을래?”라고 물어보면 수줍은 미소로 “너 옆에...”라고 대답하는 천상 여자다. 때로는 털털하게 때로는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한다. 무엇보다 인형처럼 예쁘다. 이러니, 남자들이 안 반해?


첫 번째 짝꿍: 우도윤
지금의 자리배치: 오직 가브리엘 옆자리
취미: 스태프 볼 꼬집고 도망가기
특기: 우는 알레이나 달래기, 우울한 도윤이 볼에 뽀뽀하기
요즘 최대 관심사: 팔뚝에 피어난 알통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 옆자리를 고수하는 크리스티나마저도 퀴즈 시간이 되면 현서를 찾는다. 다른 친구들보다 아는 것도 많고 자기주장이 뚜렷하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캠프가 뭔지 알아요?”, “예절교육이 뭔지 알아요?”라고 물어보면 가장 먼저 손을 들고 똑 부러진 대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사랑도 글로 배웠는지 애정표현이 서툴다. 초반에는 가브리엘의 여자였으나 지금은 크리스티나와 알레이나에게 그 자리를 뺏겼다. 말도 안 되게 외모가 출중한 두 친구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주눅이 들었지만, 사실 현서도 예쁘다. 가끔은 어른들이 놀랄 정도로 의젓하다.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면서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가브리엘 생일기념 몰래카메라가 들통 날 위기에 처하자 MC 지상렬은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와중에 현서가 “저는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현서야, 네가 지상렬 선생님보다 낫구나.


첫 번째 짝꿍: 가브리엘
잘하는 것: 퀴즈 풀기
못하는 것: 사랑
캠프장에 챙겨 갈 세 가지: 동화책, 동물관찰용 돋보기, 황사를 고려한 마스크
왠지 읽어봤을 것 같은 책: <논리야 놀자>, <설득의 기술>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