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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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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사랑스럽다. 함께 어울릴 수 없다면 여섯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소파라도 되고 싶은 마음이다. tvN <키즈리얼 스토리 레인보우>가 토요일 오전 11시에 방영되는 케이블 프로그램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여섯 명의 아이들 때문이다. 방송이 끝나고도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려 재방송을 보거나 화면을 캡처해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설정해놓은 시청자들을 위해 ‘레인보우 유치원 인명사전’을 만들었다. 방송에서 공개된 모습 뿐 아니라 제작진이 귀띔해 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모두 담았으니 꼼꼼히 읽어보길 바란다. 개구쟁이 가브리엘, 엉뚱한 대니얼, 어른스러운 도윤이, 청순한 알레이나, 씩씩한 크리스티나 그리고 똘똘한 현서. 만약 당신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 중에서 누구와 짝꿍하고 싶은가.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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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의 전성기는 끝났다. 이제는 바야흐로 가브리엘의 시대다.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는 현서와 놀고, 촬영장에서는 알레이나와 크리스티나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호불호가 뚜렷하고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으며, 뽀뽀해봤냐는 질문에 유일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에오오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상도 사나이. 이런 모습에도 인기남으로 등극한 걸 보면, 나이 불문하고 나쁜 남자가 대세다. 최근엔 인기와 함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세 여자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 가히 명언 수준이다. “하늘만큼은 알레이나고 우주만큼은 크리스티나고 현서는 바다만큼. 바다는 깊은 바닥이니까 하나도 안 좋다는 말이야.” 촬영장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방방 뛰어다니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고 있으며, 예능용 리액션은 타고났다.


첫 번째 짝꿍: 염현서
현재 러브라인: 좌 크리스티나-우 알레이나
도저히 못 지킬 약속: 27살에 알레이나와 결혼하기
희망사항: 착한 여자 만나고 싶다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글자도 모르는 일곱 살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촬영 첫 날, 뽀뽀만 스무 번 넘게 하는 바람에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크리스티나에게 먼저 뽀뽀한 이유에 대해 “사랑해서요”라고 말할 만큼 당당하게 애정표현을 하지만, 문제는 그 마음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크리스티나가 도윤이와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에 불 타 옆에 있는 알레이나를 껴안는데 그것도 잠시, 결국 크리스티나에게 하트화분을 주고 만다. 이후에도 크리스티나와 알레이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여자의 마음은 지금 가브리엘을 향해있다. 닉쿤을 닮은 외모와 달리 영어 울렁증이 있다. 머리 아프게 영어 퀴즈를 푸느니 차라리 몸으로 때우는 달리기가 낫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것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본인만 알아들을 수 있는 외계어를 중얼거리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한다.


첫 번째 짝꿍: 알레이나
현재 러브라인: 짝 잃은 외기러기 신세
별명: 베이비 닉쿤
애창곡: 김흥국의 ‘호랑나비’
고민: 좋아하는 여자가 매일매일 바뀌어요.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도윤이만큼은 ‘미운 일곱 살’ 법칙을 비껴간다. 외동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덕분에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말투는 진지하면서도 시크하다. 제작진과의 첫 미팅에서 “아... 어떡하죠? 제가 간식이라도 대접했어야 했는데...”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하고 싶은 짝꿍을 묻는 질문에 다른 친구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짝꿍을 말할 때, 도윤이만 골똘히 생각한 후 “음... 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요?”라며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였다. 일편단심 크리스티나 앞에서는 이름도 크게 못 부를 정도로 수줍음을 많이 탄다. 반장선거에서 다들 본인에게 표를 던질 때 도윤이가 크리스티나를 뽑은 덕분에 크리스티나가 반장이 됐다. 엄마보다 좋은 여자는 크리스티나가 처음이다. 그렇게 한 걸음 뒤엔 항상 도윤이가 있었는데 크리스티나는 알아주지 않았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대니얼과 짝꿍이 됐고 도윤이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촬영을 거부했다. 크리스티나의 뽀뽀도 모른 척 했다. 더 이상 친구들의 사랑놀이에 끼어들지 않았다. 그저 소파 구석에 앉아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청순하게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다. 너 이 녀석 화이팅!


첫 번째 짝꿍: 크리스티나
가장 충격적인 한마디: 크리스티나가 좋았던 건... 가짜였어! 이제 나한테는 좋은 친구도 아니야.
애창곡: 현빈의 ‘그 남자’(부제: 전 괜찮아요)
보물 1호: 낡은 ‘비개 껍주리’(베개 껍질), 꽁꽁이 인형
닮은꼴: 영화 <과속스캔들>의 왕석현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예쁘고 애교 많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옷 아니면 절대 입지 않는, 전형적인 공주 스타일. 하지만 도도한 얼음공주는 절대 아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사랑받고 싶은 생각뿐이다. 첫 번째 짝꿍이었던 대니얼의 손을 먼저 잡고 기습 뽀뽀까지 하는 건 물론, 남자들이 다른 여자에게 상처받고 시무룩해 있으면 이 때다 싶어 달려가 스킨십을 시도한다. 단골 작업멘트로는 “나랑 짝꿍할래?”, “여자들 중에 누가 제일 좋아?” 등이 있다. 그렇게 퍼주고 또 퍼줘도, 안기고 또 안겨도,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다. “크리스티나가 더 좋아.” 그럴 때마다 촬영장을 이탈해 엄마 품에 안겨 대성통곡을 한다. 카메라보다 엄마 얼굴을 더 많이 쳐다본다. 가브리엘이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을 때 훌쩍, 반장이 못 됐을 때 으앙, 캠프장에서 볼이 터지도록 고기 먹다가 갑자기 엄마 생각나서 우아아아앙~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이제는 눈썹이 움찔거리고 입술을 삐죽 내밀기만 해도 다들 안다. 3초 뒤에 울음바다가 된다는 것을. 알레이나에게 상처만 남긴 지난 3개월.


첫 번째 짝꿍: 대니얼
지상렬이 인정한 짝꿍: 우도윤
좋아하는 사람: 날 좋아해주는 남자
가장 많이 하는 말: 내가 더 좋아?
희망사항: 짝꿍 만들기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새침한 외모를 배반하는 씩씩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사랑스럽다. 실제로 어린 동생이 있는 언니라서 그런지 친구들을 어르고 달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자신을 좋아하지만 용기가 없는 도윤이를 위해 먼저 뽀뽀해주고, “대니얼한테만 사탕 나눠줄거야”라며 우는 대니얼을 뚝 그치게 만들었다. 물론 두 사람은 크리스티나에게 그저 한 살 어린 동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녀에게 남자는 일곱 살 동갑내기 가브리엘뿐이다. 평소에는 엽기적인 표정을 짓고 아무렇지도 않게 코를 파다가도 가브리엘이 “너 어디 앉을래?”라고 물어보면 수줍은 미소로 “너 옆에...”라고 대답하는 천상 여자다. 때로는 털털하게 때로는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한다. 무엇보다 인형처럼 예쁘다. 이러니, 남자들이 안 반해?


첫 번째 짝꿍: 우도윤
지금의 자리배치: 오직 가브리엘 옆자리
취미: 스태프 볼 꼬집고 도망가기
특기: 우는 알레이나 달래기, 우울한 도윤이 볼에 뽀뽀하기
요즘 최대 관심사: 팔뚝에 피어난 알통


tvN <레인보우>│내 짝꿍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 옆자리를 고수하는 크리스티나마저도 퀴즈 시간이 되면 현서를 찾는다. 다른 친구들보다 아는 것도 많고 자기주장이 뚜렷하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캠프가 뭔지 알아요?”, “예절교육이 뭔지 알아요?”라고 물어보면 가장 먼저 손을 들고 똑 부러진 대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사랑도 글로 배웠는지 애정표현이 서툴다. 초반에는 가브리엘의 여자였으나 지금은 크리스티나와 알레이나에게 그 자리를 뺏겼다. 말도 안 되게 외모가 출중한 두 친구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주눅이 들었지만, 사실 현서도 예쁘다. 가끔은 어른들이 놀랄 정도로 의젓하다.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면서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가브리엘 생일기념 몰래카메라가 들통 날 위기에 처하자 MC 지상렬은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와중에 현서가 “저는 아무것도 못 들었어요”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현서야, 네가 지상렬 선생님보다 낫구나.


첫 번째 짝꿍: 가브리엘
잘하는 것: 퀴즈 풀기
못하는 것: 사랑
캠프장에 챙겨 갈 세 가지: 동화책, 동물관찰용 돋보기, 황사를 고려한 마스크
왠지 읽어봤을 것 같은 책: <논리야 놀자>, <설득의 기술>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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