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역동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EBRD 수원국(원조를 받는 나라)들에게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처하는 문제는 건실한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유럽부흥은행(EBRD)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경제위기를 통해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서 자본변동성에 대한 대처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EBRD가 수원국 자본시장(Local capital market)육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우리나라 역시 경제위기 극복으로 부실자산 처리, 외채관리, 채권시장 육성 경험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옛 소련 붕괴 이후 동구권 국가들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EBRD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비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의장직을 맡았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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