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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앞둔 항공사, 하늘길 더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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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동남아·중국 등 노선증편


여름휴가 앞둔 항공사, 하늘길 더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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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해외여행 수요가 쏟아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적항공사들이 ‘하늘길’ 넓히기에 나섰다. 발리, 호치민 등 대표적 휴양지가 몰려있는 동남아노선의 경우 주당 최대 7회씩 항공편이 늘어날 예정이다.


올 여름 국적항공사들은 대지진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 대신 동남아, 중국에서 휴가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인천~발리, 인천~호치민 노선을 주당 7회에서 14회 체제로 증편한다. 인천~자카르타, 인천~푸껫 노선도 각각 3회씩 운항횟수를 늘린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동남아,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증편에 나섰다. 현재 주당 11회 체제인 인천~방콕노선은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13회,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14회씩 운영된다. 인천~호치민 노선은 2배인 주당 14회 체제로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한 달간 인천~타이베이, 인천~방콕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도 2회씩 띄울 예정이다.


중국노선은 베이징, 상하이, 시안 등 국내에 잘 알려진 곳 외에 새로운 지역으로 향하는 경향이 돋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미 노선이 충분한 기존 노선을 증편하는 것보다 툰시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노선을 신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부터 10월까지 창춘, 난징노선을 각각 주당 5회에서 9회, 4회에서 7회로 늘린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지방발 국제선을 대거 신설하며 지역수요 흡수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제주~오사카, 부산~방콕노선에 새롭게 취항하며 에어부산은 부산~도쿄 나리타 노선을 개설한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미국, 캐나다 등 장거리 노선을 주당 2~3회씩 늘리고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드는 브리즈번, 멜버른 등 호주노선은 감편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가오는 휴가철 성수기에는 대지진 여파로 수요가 줄어든 일본 대신 동남아, 중국 등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증편뿐 아니라 여행사와의 여행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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