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미슐랭 가이드 한국편이 프랑스에서 처음 발간됐다. 한류, 외규장각 도서 반환 등 최근 프랑스에서 불고 있는 신한류 열풍 덕분이다.
'론리 플래닛'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여행 가이드로 꼽히는 '미슐랭 가이드 Michelin Guide'는 1900년 동명의 타이어 회사가 여행 정보를 담아 발간한 것을 시작으로, 여행정보 책인 '그린 가이드 Green Guide'와 식당정보 책인 '레드 가이드 Red Guide'로 나뉜다.
이번에 발간된 미슐랭 가이드 한국 편은 한국의 여러 관광지와 식당, 문화유적, 역사 등을 소개하는 '그린 가이드'로, 450 페이지에 걸쳐 한국의 각 여행지에 별점을 부여했다. 경복궁, 창덕궁, 수원성 등 23곳의 주요 문화유적지는 최고 점수인 별 셋을 받았다. 또한 이 책은 러브호텔을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숙박시설'로 평가했으며, 개고기 문화는 '중국에서 온 전통으로 여전히 논쟁 중' 이라는 인상적인 코멘트를 싣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영어판으로도 출간되며 빠르면 내년 초 '레드 가이드' 한국편도 나올 예정이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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