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18일 2위권 손해보험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생명보험사는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톱픽으로는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을 꼽았고 동부화재와 삼성생명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보장성인보험에서 꾸준히 실적을 유지하면서 재물보험이나 연금보험에서 외형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2위권 손보사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세제적격연금저축 무배당 상품 허용 시 연금보험에서도 +α 가치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보사들의 경우에도 밸류에이션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며, 올해의 경우 기저효과로라도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손보 업계 선도사인 삼성화재가 보장성 장기보험시장의 제자리걸음 내지 역신장을 전망함에 따라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인보험 신계약은 어차피 2007년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성장이 우려되는 현시점은 (2위권 보험사들의 경우) 바닥을 확인하고 실적이 점차 회복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보험사 성장의 문제는 수익성 높은 보장성인보험 실적을 유지하면서 재물보험이나 연금보험에서 어떻게 '+α'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주의할 점은 보장성인보험과 재물ㆍ연금보험 사이에서 대체효과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 성장세가 주춤함에 따라 수익성이 가장 높은 질병ㆍ통합ㆍ상해보험의 비중 하락이 우려되고 있지만 2위권 손보사들이나 삼성생명의 경우 보장성인보험 실적을 꾸준히 유지 내지 개선시키는 가운데 각각 재물보험이나 연금보험에서 '+ α'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경우 추가적인 보장성인보험 비중 하락은 우려되지 않기에,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주가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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