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덕산하이메탈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높은 성장성이 이를 상쇄시킨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500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OLED 소재부문의 실적이 2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5.5G AMOLED 양산라인 가동에 따라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전체 매출액 내 고수익성의 OLED소재 부문의 비중이 1분기 46%에서 2분기 5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26.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를 하회했지만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82%로 예상되고, 주력제품인 HTL의 경쟁업체 진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덕산하이메탈의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MD의 5.5세대 일부 증설투자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말까지의 SMD 5.5세대 라인의 증설 계획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고점 대비 13%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증설 지연의 이유가 일부 장비의 반입 지연 또는 5.5G 3단계 증착공정 적용기술 변경 등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소재업체인 이 회사의 실적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SMD의 8세대 설비투자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소재업체들의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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