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려고 하는 중국 정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罔)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역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1kg당 20.70위안(약 3500원)으로 전주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상승세에 가속이 붙으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 있다.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 43.5% 가량 상승해 있다. 지역별로는 랴오닝, 지린, 허베이, 산시, 안후이, 후베이, 후난, 쓰촨, 칭하이 지역에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률이 50%를 넘어섰고 나머지 대다수 지역의 상승률은 40~50%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랴오닝성의 경우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38%, 전월 대비 10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과 인건비, 운송비 가격 상승을 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돼지 사육이 축소돼 공급이 줄어든 것도 돼지고기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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