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인출과정에서 미리 정보를 안 사람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과정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수석실로부터 부실대출금, 대주주들의 사적편취, 금감원 직원 비리 등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후 "정보도 없고 힘도 없는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일 거주지 불분명 등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된 극빈층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고용복지수석실로부터 후속 보고를 받고 "생계나 의료보호 방안까지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중앙부처 일제조사추진단'을 설치해 지난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전국 일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자체별 일제조사 추진 태스크포스팀(TFT), 민간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방생활보장위원회를 통한 사례 관리 활성화, 주민등록 확인 불가자에 복지전산관리번호 부여 등을 통한 보호방안을 마련중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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