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멀티 골(한 경기 2골 이상)을 작렬시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열린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2분 프리킥으로 이날 결승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대포알 같은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6번째 멀티 골이자 시즌 38호 골.
호날두는 올 시즌 해트트릭 이상만 6차례를 기록할 만큼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도 9골을 몰아치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7골로 벌였다.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더불어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서도 우고 산체스, 텔모 사라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산체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1989/90 시즌에, 사라는 아틀레틱 빌바오 유니폼을 입었던 1950/51 시즌에 각각 38골을 득점한 바 있다. 이에 최근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지난 시즌 34골을 기록했던 메시였다.
20년 이상 묵은 기록을 깨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호날두는 이미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된 알메리아와의 최종전이자 홈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한 골만 넣는다면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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