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램버스와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하이닉스가 16일 상승 출발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0원(1.30%) 상승한 3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에 앞서 하이닉스에 대해 램버스와의 소송에서 하이닉스가 승리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고등법원이 하이닉스-램버스의 특허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하이닉스의 손을 들어줬다"면서 "3억9700만달러의 손해배상금 지급 의무가 소멸되며, 지난 2009년 2월부터 부과된 로열티 공탁금의 회수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램버스 주가는 18% 폭락했다"면서 "반면 하이닉스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는 관련 충당금으로 약 1억달러 정도를 설정해둔 상태다.
한편, 이번 승소로 하이닉스는 올해 회계상 4억달러를 고스란히 순이익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 외 그동안 지급해왔던 1000억원 수준의 경상로열티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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