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송파, 강동 등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나머지 지역들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강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결혼 시즌과 5.1대책 등 각종 호재에도 집값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15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 상승했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가 하락기조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목포(1.8%), 광주 광산구(1.0%), 광주 북구(0.7%), 논산(0.7%), 부산진구(0.7%), 군산(0.6%), 청주 상당구(0.6%), 울산 울주군(0.6%), 부산 북구(0.6%), 춘천 (0.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가격 변동 없이 11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 성북구(0.0%), 도봉구(0.0%), 동대문구(0.0%) 등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1%), 송파구(-0.1%) 등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매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5·1 정부 대책 발표가 무색하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화성(0.2%)은 삼성 반도체와 인근 산업단지 협력업체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올랐다.
반면 구리(-0.1%)는 중대형의 매물 적체가 하락을 주도했다.
울산 울주군(0.6%)은 길천산업단지 및 온산공단 관련 근로자 수요 등이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면서 상승하는 모습이다.
광주 광산구(1.0%)는 인근 서구의 화정주공, 염주 주공 재건축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북구(0.7%)는 서구의 재건축 이주수요와 전세물량 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청 청주 상당구(0.6%)는 소형을 중심으로 단독세대 수요 및 예비 신혼부부 수요 및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매 전환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논산(0.7%)은 논산 산업단지 확장 예정에 따라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라 목포(1.8%)는 올해 말 목포대교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유입되는 수요와 인근 무안의 전남도청 및 산하 행정기관 관련 근로자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군산(0.6%)은 새만금 사업과 산업단지 활성화의 영향으로 꾸준하게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산 진구(0.7%)는 대구~부산간 KTX 개통 이후 교통 환경 개선으로 유입되는 수요, 개금동 백병원 관련 근로자 수요, 전포동 인근 문현금융단지 조성으로 인한 투자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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