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노래교실 강좌 접수율 급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등의 노래실력을 겨루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 문화센터 노래교실 강좌 접수율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4월25일부터 5월12일까지 접수된 여름학기 문화센터 강좌 중 노래교실 90개 접수율이 75%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문화센터 평균 접수율이 52%인 것에 비해 23%p 높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수강 신청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기존까지 현대백화점 내 문화센터의 노래강좌는 30대 후반부터 60대 주부 고객이 전체 수강생의 90%이상을 차지해 20~30대 학생, 남성 수강생 비중은 5% 미만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접수된 이들의 여름학기 노래강좌 접수 비중은 13%까지 높아졌다. 발성, 음정, 표현 등 노래의 기본기를 교정해주는 '보컬트레이닝' 강좌의 경우 수강생의 50%가 10~30대 학생 및 직장인이다.
이같은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지난 봄학기 70개였던 노래강좌를 여름학기에는 90개로 확대 개설했다. 지난해 신촌점에 선을 보인 '보컬트레이닝' 강좌는 이번 여름학기부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도 개설했다.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패밀리의 보컬 트레이너 김우근씨가 강사로 나선다.
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장은 "최근 나가수, 위탄 등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숨은 노래 실력을 개발하려는 수강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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