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토러스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백화점업종의 리레이팅에 따른 동반성장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국내 백화점업태의 리레이팅에 따른 동반 성장 및 프리미엄백화점으로서의 수혜, 일산점으로 확인된 신규 점포의 성공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토러스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적정 기업가치는 4조2930억원으로 올 실적 기준 12.4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백화점 업체의 평균 PE 프리미엄이 30% 수준으로 국내 백화점 업태의 경우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올 1분기 백화점 상위 3사의 동일점 성장률은 14.1%로 지난해 9.4%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백화점업태의 성장은 트레이딩업(중산층 소비자들이 조금 무리해서라도 비싼 제품을 사들이는 구매현상)과 가치소비(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소비를 통해 특별한 가치를 얻고 싶어하는 현상) 등 소비패턴의 구조적 변화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현대백화점의 경우 고소득층 위주의 안정적인 매출구조와 지난해 일산점으로 시작된 8개의 신규출점 효과에 힘입어 백화점업태 성장의 최대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도 지난 3개월동안 코스피대비 19.3% 상승하며 리레이팅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토러스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향후 3년간 연평균 총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2.3%, 20.8%로 전망했다. 신규출점 효과에 따른 규모의 경제달성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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