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13일 CJ CGV에 대해 여름 성수기까지 라인업이 풍성해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국내 상영관 시장은 전반적인 콘텐츠 부재와 겨울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 이후 흥행 콘텐츠 및 3D 기대작들의 개봉이 잇따르며 영화시장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영화시장의 흥행주기와 대형 콘텐츠들의 공급 스케줄을 감안한다면 2분기 이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한 상황이며, 이미 일정 부분 관객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써니, 옥보단,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트랜스포머3 등 여름 성수기 시즌까지 상영관 시장의 라인업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 공급 증가는 관람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다소 주춤했던 평균티켓가격(ATP)의 상승도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CJ CGV의 점유율은 32.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는 "지난달 국내 상영관 시장은 전년 동월과 거의 유사한 75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으나, CJ CGV의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사이트 접근성에서 우월한 지위를 지닌 CJ CGV의 1위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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