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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엔高·지진'에도 2010년 회계연도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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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2위 자동차 업체 닛산이 지난 3월 대지진에 따른 조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2010년 회계연도 4분기(1~3월)에 흑자 전환하며 일본 3대 자동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닛산은 2010년도 4분기에 308억 엔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3억9000만 엔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116억 엔의 손실을 냈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3510억 엔을 기록했다.

2010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5% 증가한 5375억 엔을, 순이익은 지난해의 약 7.5배인 3192억 엔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8조7730억 엔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늘었다.

신차 판매는 일본에서 60만대로 4.7% 감소했지만, 중국에서 35% 이상 늘어나는 등 해외 판매가 증가했다.


닛산은 "신흥국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 시장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엔 강세에 따른 수익성 타격과 지진에 따른 손실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상각했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로 396억 엔 규모의 특별손실이 발생했지만 해외 신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피해를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현 시점에서는 내년 실적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지진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말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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